<싸미의 가장 아름다운 세상 - 대만 7호> 3년 6개월만에 함께 한 홍콩!!


타이페이에 도착해서 GPS를 잃어버리고 좌절의 시간 속에 많은 구경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려고 했지만 매일 저녁은 야시장만.........ㅡㅡ^


타이완 최대의 야시장인 스린 시장은 의류, 악세사리가 가득하고 그 곳을 지나치니 먹거리가 가득하며 크기가


다른 야시장에 비해 비교가 안 되는 곳 같다. 의류 같은 곳엔 관심이 없으니 오로지 먹을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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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망고 최고!!^^


마음 같아서는 야시장이란 야시장은 다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몇 군데밖에 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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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중국어를 잠시 공부할 때 대만 펜팔 친구가 있었는데 연락을 해보니 다행히도 대만에 있다.


그 친구네 집이 타이페이의 라오허제 야시장 근처라 이곳에서 만났는데 역시나 먹거리가 가득하고 일본 음식은 물론


한국분식집도 있다. 성균관대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올해 초에 돌아왔다기에 한국 음식점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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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있는 한국 음식점은 한국보다 맛없을 것이라며 나보다 더 걱정한다.ㅡㅡ^


7년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해서 성균관대에 교환학생으로 왔었고 며칠 전 한국정부초청 장학생에 선발되어


8월에 또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엄청 좋아한다. 왜 내 주변엔 이렇게 다들 엘리트만.....??


7년이나 공부를 한 탓에 완전 한국인 같다. 말도 어찌나 유창하게 잘하는지....... 난 뭐했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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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길에는 파인애플 과자까지 선물로...... 난 빈손인데......ㅡㅡ^


다음에 한국에 돌아가면 맛있는 거 사주기로 땡처리함!!ㅋㅋ


7년만에 처음 만나는 친구라 더욱 반가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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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타이페이에서는 지난 여행으로 빠진 체중을 돌려놓기 위한 작업을 부지런히 하는 와중에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은


빼먹지 않고 들렀다. 대만에서 꼭 박물관에 가야 하는 이유가 과거 공산당에 쫓겨 대만으로 건너온 국민당이


중국의 좋은 유물들을 다 가져왔고 분명 이곳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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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타이페이 역 건너 228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국립 타이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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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원주민의 과거 생활상, 동식물, 지리에 관한 전시물이 있는데 규모도 작고 내가 생각했던 박물관이 아니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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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만난 한국 청년과 함께 가이드북을 열공하여 국립고궁박물원에 가기로 했다.


망고 전도사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젠 하루 한 번 망고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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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원은 토요일 야간에 학생 및 30세 이하는 무료이나 일정상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시간이다. ㅡ.ㅜ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굴지의 박물관으로 많은 수의 유물은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을 피해 기적적으로 타이완으로 옮긴 것들이며, 일부만 전시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바꾸고 있는데


전부 보려면 30년 이상은 걸린다고 할 만큼 방대하다. 고궁박물원 뒷산의 동창이라는 문물보관고에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수많은 문물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라고 가이드북에 적혀 있는데 왠지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일부만 전시된다는 것......얼마나 많기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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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 오홋!! 웬일이래?? 유스트레블 카드로 할인이 안 되는 거라 100원(4천원)을 내야하지만


그 정도 투자야 뭐...... 그래도 입장료는 50%나 할인받고 들어갔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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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사진 촬영 불가라 사진은 그냥 퍼왔다.^^ 사진 촬영금지라는데 꼭 찍는 사람이 있어요!! 덕분에 고맙긴 하지만ㅎㅎ


(사...사실 나도 중국에서 남들 다 찍을 땐 좀 찍었지만........ㅋㅋ)


옥으로 만든 배추는 비취배취로서 가장 작품이라고 한다. 물론 그 값어치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가이드북에는 없지만 귀를 쫑끗 세워 주위에서 주워들은 말로는 과거 어느 왕이 자신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 신하의


목을 자주 치는 바람에 신하들은 왕에게 바른 소리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신하가 고민 끝에 옥으로 만든 배추를


왕에게 바쳤는데 이 배추는 옥의 자연색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각을 한 상당히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배추 잎사귀에는 두 마리의 벌레가 조각 되어있다. 이를 궁금해 하던 왕이 신하를 불러 이유를 물었고


신하는 이렇게 설명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배추에 있는 두 마리의 벌레는 배추를 갉아먹어 그 아름다움을 잃게 하는데 지금 왕의 옆에도


이런 벌레 같은 간신배 두 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떻고 저떻고 해피엔딩이라나 어쨌다나......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전혀 다른 전설이 있다. 청의 태조가 명의 장인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 부탁을


들어주자니 매국노가 될 것 같고 안 들어주자니 구족이 죽임을 당할 것 같고 그래서 푸른 잎사귀를 청나라, 흰 부분을


명나라로 생각하고 만들었고 푸른 잎사귀 위에 벌레 두 마리를 조각해 놓았다나 어쨌다나......


유물에 따른 전설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니겠냐만 눈앞에서 직접 보니 정말 화려하고 예쁘다.


그 외에도 작은 상아를 조각해 만든 각종 조각품들도 있는데 배의 창문의 창살이며 각 부분 부분을 상당히 정교하게


조각을 해놓았고 심지어는 배 안에 탁자며 사람까지도 극도로 정교하게 조각을 해놓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황제의 장남감이다. 원통형의 나무를 4등분해 놓은 모양으로 그 원통을


펼치면 아주 작고 섬세한 옥조각이 가득 있는데 원통의 내부며 외부도 화려하게 되어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전시실은 총 3개 층으로 볼거리가 참 많았는데 과도한 냉방 때문에 얼어 죽을 것 같아 마음껏 편안하게 보지


못하고 나왔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얼어 죽을 뻔한 곳은 홍콩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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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으실으실거릴 땐 따뜻한 온천이 최고......!!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신베이터우역에 위치한


베이터우 온천공원 노천탕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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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용시간이 2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제한이 되어있고 중간중간마다 30분씩 휴식 시간이 있다.


아무래도 들어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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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시간은 입장을 하기가 애매한 시간이라 1시간을 더 기다리고 다음 타임에 들어가기로 했다. 늦게 온 탓에


온천 박물관은 문을 닫았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다 결국 시간이 되어 들어갔다.


학생 할인은 대만 학생들만.......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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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분위기 죽이는데~~~수영복으로 후딱 갈아입고 위에서 두 번째 탕에 발을 살짝 담궜다가 화들짝 놀라니


주변 아주머니 아저씨들 신나게 웃으신다.^^ 그래도 사나이 자존심이 있지 슬금슬금 몸을 넣어 허리까지 들어갔다.


너무 뜨거워 표정이 일그러지자 아저씨 한분이 그쪽은 뜨겁다고 자기가 있는 쪽으로 오란다.


내가 앉은 곳은 첫 번째 탕의 물이 흘러들어오는 곳. 알고 봤더니 첫 번째 탕이 제일 뜨겁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물이 식어서 좀 덜 뜨거운 것이다. 뭣도 모르고 첫 번째 탕에 들어갔다면 삶은 돼지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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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한 칸씩 내려와 제일 아래 칸까지 내려왔는데 물이 더럽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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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니 이곳이 지상낙원이로세~~




그렇게 다음날 대만을 떠나고......


홍콩에 도착하니 여자친구가 마중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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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중독성은 홍콩에서도.......ㅋㅋ 근데 좀 비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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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최근 고열과 기침에 고생을 했다고 하더니 결국 홍콩에서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여자친구 덕분에 중국 병원도 구경해보고 이번엔 홍콩 병원도 구경해봤다.^^ 이게 좋아해야 할 일인지 ㅡㅡ^


그런데 신기하게도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입구에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까지 껴야 들어갈 수 있다.


여자친구가 홍콩까지 마중 나온 이유는 바로~~~ 이번엔 기필코 솔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ㅋㅋ


누구한테?? 제일 친한 친구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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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전 친구 녀석이랑 함께 인도, 네팔 여행 후 경유로 홍콩에 왔었는데 무려 3년하고 6개월 후


다시 홍콩에서 만난다.^^ 친구 녀석은 홍콩은 이미 여행했던 곳이라 다른 곳에 가려고 했는데 여자친구의 은근한


압력으로 다시 홍콩에 오게 되었다고 투덜투덜 거린다. 그래도 여자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기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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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기 전까진.......ㅡㅡ^ 둘 다 늙고 돼지가 되었어......ㅋㅋㅋ


아씨.......망고를 너무 많이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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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새로 장만한 DSLR을 전혀 만지지 못해 사진기사 노릇도 하고 가이드도 되었으며


망고와 망고스틴의 전도사? 역할까지^^ 그리고 3년 6개월 전 찾다찾다 못 찾아서 못 먹은 딤섬까지


배터지게 먹여주고 남은 일정은 둘이서 오붓하게 다니라고 함께 하지 않았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마카오 가는 배에서


둘 다 구토봉지를 입에 달고 있었고 폴로공장은 찾지를 못해 쇼핑도 못 했단다.^^


방콕의 한 대학에 인턴으로 가 있는 친구와 3명이서 동시에 봤으면 정말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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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그래도 예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방콕에 까지 들고 가서는 보고 싶다고 사진까지 보내주는 구나.^^


우리 우정 변치 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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